정읍시 칠보행복이음센터가 세탁 지원과 소규모 집수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주민 주도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면서 농촌 복지 사각지대 해소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등을 대상으로 대형 이불 세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섬진강댐노인복지관과 협력해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 건조, 배달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찾아가는 빨래방 연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면서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 고령 가구에서 자주 발생하는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주민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칠보 김반장'으로 불리는 주민 참여형 지원단은 전등 교체와 문고리 수리, 전기 차단기 점검 등 간단하지만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집안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하며 지역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지금까지 32개 마을 190가구로 확대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고령층 비율이 높은 농촌지역 특성상 작은 생활 불편이 장기간 방치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주민들의 체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러한 현장 활동이 유튜브 채널 '칠보행복TV'를 통해 소개되면서 공동체 복지에 대한 관심도 확산되고 있다. 영상을 접한 주민들의 봉사 참여 문의가 이어지는 등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서는 분위기도 점차 커지고 있다.
2023년 문을 연 칠보행복이음센터는 문화 프로그램과 주민 교육 기능을 넘어 생활복지 거점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중심지와 배후 마을을 연결하며 주민 참여형 복지 서비스를 실현하는 농촌 공동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칠보행복이음센터는 주민들이 직접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고 해결하는 생활복지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동이 지역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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