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자원봉사센터가 지난 25일 정우면을 찾아 어르신 22명의 장수사진과 첫돌을 맞은 가족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재능나눔을 실천했다.
사진 촬영에 필요한 머리 손질과 화장부터 촬영, 액자 제작까지 봉사자들의 정성이 더해져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밴 얼굴에 오랜만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사진관을 옮겨놓은 듯한 현장에서는 전문 사진작가와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을 맞았다.
촬영에 앞서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하고 화장을 도왔다. 옷매무새도 꼼꼼하게 살피며 카메라 앞에서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을 담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겼다.
처음에는 카메라 앞에 앉는 것을 쑥스러워하던 어르신들도 봉사자들의 따뜻한 말과 도움에 긴장을 풀면서 어느새 환한 표정을 지었다.
첫돌을 맞은 가족에게도 이날은 특별한 날이었다.
아이의 첫 생일을 맞아 부모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면서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어르신들의 모습을 담는 장수사진과 이제 막 인생의 첫발을 내디딘 아이의 사진이 한자리에서 촬영되면서 의미를 더했다.
촬영한 사진은 액자로 제작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정우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직접 어르신들의 가정을 찾아가 액자를 전달할 예정이어서 사진 한 장을 매개로 한 따뜻한 만남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어르신은 “오래전에 찍어 빛이 바랜 사진만 가지고 있었는데 단정하게 찍힌 새 모습을 보니 정말 고맙다”며 “좋은 모습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수사진은 단순한 기념사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평소 사진관을 찾기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정성스럽게 기록할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들에게도 오랫동안 간직할 추억을 남겨준다는 점에서 재능기부의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전문 사진작가뿐 아니라 머리 손질과 화장 등에 재능을 가진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한 장의 사진을 완성하기까지 여러 사람의 정성이 더해졌다.
박미애 정우면장은 “사진 한 장이 어르신과 가족에게 오래 간직할 따뜻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재능을 나눠주신 자원봉사센터와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읍시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의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생활 속 나눔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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